>   미래연구   >   미래보고서   >   브리프형 심층분석 보고서

브리프형 심층분석 보고서

주요 미래이슈를 적시에 심층분석하여 브리프 형태로 제시합니다
ㆍ「국가미래전략Insight」(2020.08 ~ 현재), 「Futures Brief」(2021.07 ~ 현재)
ㆍ「국제전략Foresight」(2020.09 ~ 2022.12), 「국민행복Focus」(2022.06 ~ 2022.12)
「국가미래전략 Insight」고령층의 세대 교체, 다른 노인이 온다: 고령층의 세대별 학력·노동 이력 비교를 중심으로 <122호>

작성일 : 2025-07-31 작성자 : 정혜윤

  본 브리프는 경제활동인구조사(1981, 1991, 2001, 2011, 2025년)를 활용해, 청년층의 산업·학력 구조 변화를 중심으로 고령층 세대 간 차이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청년기 진입 구조는 고령기 직업·노동 형태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쳐 '같은 나이지만 다른 고령자'가 형성되는 세대 효과가 존재함을 제시했다.

  브리프에 따르면, 1981년에는 청년층(15~29세) 경제활동인구 남성의 56.1%, 여성의 68.7%가 농림어업에 종사하고, 중졸 이하 학력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으나, 1991년에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중심으로 산업이 재편되고 고졸 이상 학력자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며 노동시장 진입 조건이 크게 달라졌다며, 1981년과 1991년의 비교 분석을 통해 “1차 베이비부머의 마지막 세대와 2차 베이비부머 중심 세대는 과거 세대에 비해 학력 수준이 높으며, 제조업 중심으로 재편된 시대적 특성을 공유한다”고 분석했다. 이후 2001년과 2011년에는 공공·사회서비스 등 새로운 3차 산업 종사자가 증가하고, 2011년 전문대 이상 학력자 비중이 남성 43.7%, 여성 51.9%에 이를 정도로 고학력화가 빠르게 진전되었다.

2001년과 2011년을 비교하면, 기존에 3차 산업으로 분류되지 않았던 새로운 3차 산업(공공행정, 교육서비스업, 사회복지서비스업, 여가관련 산업 등) 종사자가 증가했는데, 남성은 2001년 16.1%에서 2011년 24.5%로, 여성은 같은 기간 16.8%에서 34.9%로 크게 늘어났다. 전문대 이상 졸업자의 경우 남성은 1991년 19.1%에서 2011년 43.7%로, 여성은 같은 기간 13.5%에서 51.9%로서 비약적으로 확대되었다. 이를 토대로, 2차 베이비부모와 X세대 후반, 밀레니얼 초입 세대는 이전 세대에 비해 학력 수준이 높아졌고 제조업 중심 구조를 벗어나 다양한 서비스산업과 사회서비스 분야로 진출한 특성을 보였다고 브리프는 분석했다.

  특히 2025년 현재 청년층(18~34세) 경제활동인구의 경우, 남성의 절반 이상, 여성의 60% 이상이 전문대졸 이상 학력을 갖추고 있으며, 산업 종사 구조도 도소매·서비스·공공부문 중심으로 변화해 있다. 같은 직업이라도 학력 수준이 높아졌고, 직무 전문성이 요구되는 고숙련 기반 일자리가 확대된 양상이 확인된다.

  이러한 청년기의 진입 구조는 고령기에 이르러 노동 형태와 생계 방식에도 차이를 만든다.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 60세 이상 중고령자 중 본인 또는 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한다는 응답은 남성의 경우 2011년 74.1%에서 2023년 84%로, 여성은 같은 기간 49.4%에서 69.4%로 상승했으며, 2024년 고령자 중 77.6%가 근로를 희망했고, 여성의 경우 2005년 대비 14.5%p 상승한 61.8%가 근로 의향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 70세 이상 고령자의 직업 분포를 보면, 임금근로자 기준 단순노무직 비중이 남성 68.2%, 여성 78.7%에 달하고, 농림어업 종사자 비율도 전체 경제활동인구 기준으로 30% 내외로 여전히 높게 나타난다. 이는 단순히 연령의 문제가 아니라, 1981년 당시 저학력·농업 중심의 노동시장에 진입했던 세대의 구조적 경로가 누적된 결과임을 시사한다.

  브리프는 이와 같은 세대 효과가 2040년에도 반복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2000년대 이후 청년기에 제조업에서 공공·서비스업 중심으로 이동하고 고학력화된 세대들이 고령기에 접어들 경우, 단순한 공공일자리 중심의 현재 정책으로는 숙련과 경력을 활용하지 못한 채 구조적 미스매치가 재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브리프는 2040년 고도의 전문직에 종사 가능한 고령 인력이 최소 17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브리프는 고령층 정책을 단순한 ‘노후대책’이 아닌, 산업·경력·학력 기반의 ‘적극적 노동시장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퇴직 고령 인력의 경력과 숙련을 산업과 지역사회에 연결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 설계, △고령 숙련 인력과 기업을 연계하는 데이터 기반 매칭 시스템, △직무 전환과 재교육을 포함한 중장기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