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미국의 원폭 투하에 따라 인류 역사상 유일하게 핵참화를 경험한 피폭자는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존재한 일본인, 조선인, 그리고 중국인, 연합군측 포로가 존재했다. 조선인 피폭자는 히로시마에 5만여 명, 나가사키에 2만여 명으로 총 7만여 명이 존재했고 피폭에 의한 사망자는 총 4만여 명, 생존자 중 일본 잔류가 아닌 한반도로 귀국한 수는 2만 3천명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본 보고서는 이머징 시티즌으로 한국인원폭피해자에 주목해 이들과 과거와의 대화를 통해 미래 평화구축에 대한 교훈을 추출한다. 전후 망각이 강요된 한국인원폭피해자들의 기억을 듣는 것, 기억하기를 통해 주류 한국, 한반도 사회 집단기억에 자리를 잡지 못한 원폭피해자들을 통합하는 것은 미래 한반도에서 인권, 화해, 평화를 준비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