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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미래에서 온 연구자 박진 원장, 국회 둥지에서 미래전략 찾는다 / 박진

작성일 : 2018-06-01 작성자 : 국회미래연구원

	

미래에서 온 연구자 박진 원장, 국회 둥지에서 미래전략 찾는다



  지난 28일 개원한 국회미래연구원은 대한민국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국회가 별도로 설립한 싱크탱크다. 여야가 초당적으로 합의한 중립적 연구과제를 수행해 중장기 국가발전전략을 도출한다는 목표다. 초대 원장으로는 오랜 기간 미래연구 활동을 해온 박진 원장이 취임했다.

  박 원장에겐 미래, 기획, 설계, 비전 등의 단어들이 항상 따라다닌다. KDI(한국개발연구원) 신경제 장기구상, 참여정부 비전2030 등의 연구작업에 참여했고,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에서 비전 보고서를 작성했다. 민간 싱크탱크 미래전략연구원의 제3대 원장을 지내는 등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흐름을 파악하고 대응전략을 제시하는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다.

  취임 전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만난 박 원장은 "그동안 장기적인 연구를 하고 싶었고, 여러 연구기관에서 일하며 이상적인 연구기관을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초대 원장을 맡게 돼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후 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행정연구원, 안민정책포럼 등에서 활동했다. 그의 부친은 1960~80년대 한국경제의 미래를 설계했던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다.

  박 원장은 "국회는 정부보다 더 지속성이 강한 기관으로 장기적 시야로 미래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단기적인 대응책을 요구받는 행정부 연구조직이 아니라 포괄적, 융합적, 장기적인 연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국제전략, 성장·혁신(과학기술), 삶의 질(노동·복지), 지속가능발전(환경·에너지) 등 4개 분야 연구에 주력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부터는 통일 분야 연구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대 원장이라 준비할 일이 태산이다. 연구실 집기 구비부터 인력 선발까지 사소한 일들도 준비 실무팀과 함께 한다. 아직 인력과 예산이 KDI의 한 부서에도 못미치지만 포부는 훨씬 크다. 다른 연구기관은 담당 분야별 칸막이가 심한 편이지만 국회미래연구원은 과학기술, 국제정치, 정책학, 지리학 등 문·이과를 모두 아우르기 때문에 연구진들 간에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데 기대가 높다.

  박 원장은 "미래연구는 미래가 궁금해서 하는 게 아니라 미래에 펼쳐질 여러 요인을 예상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시사점을 찾는 것"이라며 "지금 우리가 당면한 핵심 의제들을 해결하지 않으면 미래에 어떤 문제가 발생할 지 제시하는 것도 미래연구"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국회미래연구원부터 미래를 지향하도록 운영시스템을 설계했다. 이사회에 원장 급여 중 3분의 1을 성과에 따라서 받겠다고 스스로 요청했다. 평가도 자신부터 360도 다면평가를 받는다. 평가 프로세스에 외부기관도 참여시킬 생각이다. 그는 "처음에 이런 구조를 만들어야 미래를 위한 전통이 된다"며 "성과를 중시하는 경쟁적인 조직이면서도 협업이 잘 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회미래연구원의 핵심가치는 중립성과 전문성이다. 박 원장은 "중립성을 상실하면 누구도 믿지 않을 것"이라며 "집권당 편만 든다면 어떤 의원도 우리 연구를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연구원의 인재상은 'T'자형이다. 수직선(I)은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서 역량을 보유한 인재다. 수평선(-)은 전문 분야 외에도 다른 분야와 통섭·융합하는 인재다. 그는 "좌우의 균형을 갖추고, 정파적으로 중립적인 인재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 국회미래연구원장 


"미래에서 온 연구자 박진 원장, 국회 둥지에서 미래전략 찾는다"(머니투데이, 2018.06.01.)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