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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진로선택 고민하는 청소년, 시야부터 넓히세요"

작성일 : 2019-01-02 작성자 : 국회미래연구원

	

"진로선택 고민하는 청소년, 시야부터 넓히세요"



한국 청소년에게 `꿈`이란 사치로 통하곤 한다. 많은 것을 꿈꿀 나이 18세. 학생들은 대학 입학을 지상 목표로 삶의 패턴을 입시에 몰입한다. 청소년들의 꿈은 입시 성적표대로 `재배치`되곤 한다. 이과 1등은 의사, 문과 1등은 변호사 따위의 현실적인 직업표가 청소년들 꿈을 잠식한다.


부모의 욕망을 자기의 욕망인 양 살아온 아이들이 대학교 입학 후 취업 시기가 돼서야 자신의 진짜 진로를 꿈꾸는 혼란도 이미 일상이다.  한국의 진로 교육 해결책을 찾기 위해 국회 미래연구원이 나섰다. 미래연구원은 2018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청소년 미래캠프 1기를 개최했다. 학생들의 제한된 꿈의 영토를 확장하고, 4차 산업혁명 시기에 걸맞은 새로운 꿈을 그려보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에는 총 50여 명의 고등학생이 자리했다. 국회 차원에서 미래 연구 프로그램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영국·뉴질랜드·핀란드 등 주요 선진국에서 민관이 협업해 다양한 미래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미래 진로 시야를 넓혀주는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박진 국회미래연구원 원장은 "미래를 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거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과거를 잘 아는 우리 어른들이 고등학생 여러분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조합해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 보는 것이 이번 행사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주입식 교육을 철저히 지양했다. 일방적 전달인 하향식 방식 대신, 학생들 의견이 프로그램을 이끄는 `상향식`으로 이뤄졌다. 강의 교육으로 진행되면 자칫 학생들에게 새로운 진로를 탐색하는 데 수동적인 태도를 강요해 행사 취지가 퇴색될 수 있어서다. 경제학, 미래학, 전자공학, 지리학, 보건정책, 생명공학, 국제전략 등 다양한 분야의 박사급 인재와 도우미들은 학생들의 톡톡 튀는 의견을 실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을 돕는 데만 집중했다.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다양한 꿈을 반영해 여러 분야에서 미래 이슈를 선별했다. 사회·과학·경제·환경·정치 5가지 분야에서 도발적인 이슈 등으로 학생들 생각의 힘을 키웠다. `앞으로 임금을 가상화폐로 받게 될까요`와 같은 생생한 경제 이슈에서부터 `20세처럼 보이는 100세 노인이 가능할까요` 등 생명과학 분야까지 학생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학생들은 미래사회에 대한 골든벨 퀴즈를 풀고, 직접 미래사회 모습을 자신들만의 사고로 그렸다. 봄에만 국한됐던 미세먼지 문제가 가을·겨울철 대기질까지 잠식한 데 대한 해결 방안이 한국 미래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으로 입을 모았다.


김정민 숙명여고 학생은 "맑은 하늘, 깨끗한 물과 공기, 수많은 별 아래 속에서 사는 것이 꿈"이라며 웃었다. 김용찬 경기고 학생은 "환경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에너지 소비 효율을 대폭 높인 시스템을 발명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회미래연구원은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토대로 미래포럼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이찬열 국회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저출산·고령화·양극화 등 각종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나라의 미래인 고등학생들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로선택 고민하는 청소년, 시야부터 넓히세요"(매일경제, 2019.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