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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플래닝 –미래예측과 전략수립의 기법 표지

시나리오 플래닝 –미래예측과 전략수립의 기법
  • 저자 : 마츠 린드그렌, 한스 반드홀드
  • 출판사 : 필맥
  • 발간일 : 2012

시나리오 플래닝 –미래예측과 전략수립의 기법



서평자 : 허종호



이 책은 저자들의 카이로스 퓨처라는 기관에서 20년간 컨설팅한 경험을 토대로 시나리오 플래닝이 각 산업이나 경제환경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예상하고 그에 대처하는 강력한 도구로 이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기업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에서의 경쟁에 이기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유연성을 추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적응력(responsiveness)과 전략적 튼실 성(robustness)으로 구분된다. 즉,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과 더불어 이를 가능하게 뒷받침하는 내부적인 역량(효율성, 목적의식, 권한분산, 의사소통 패턴)이 필요하다. 그러할 때 전략석 선택의 폭과 미래를 보는 시간의 길이가 확장되고, 끌려가거나 낙오되는 위치에서 벗어나 창조하고 선도하는 위치로 옮겨가게 된다고 말한다.


시나리오 플래닝은 기존의 예측이나 비전제시와는 달라서 위험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위해 시나리오는 미래와 관련된 복잡성을 다룰 수 있는 수준까지 단순화해야 하는데 복수의 시나리오를 작성함으로 불확실성의 규모와 양을 줄인다. 시나리오의 강점은 형식이 두뇌의 기능과 유사, 다양한 사고 촉진, 복잡성 감소, 의사소통에 적합하다는 면이 있지만, 반면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 단 하나의 예측 정답을 요구하는 경영논리, 수행방법이나 결과가 수량적이지 않음, 시간 소요가 많다는 점에서 아직 널리 이용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좋은 시나리오는 의사결정력, 실현가능성, 선택가능성, 논리정합성, 시나리오별 차별성, 기억가능성, 도전성 등을 가지고 있다. 시나리오 플래닝은 잘 정리된 분야가 아니며 오히려 다양한 맥락에서 다양한 방법, 다양한 목적에 사용될 수 있는 복수의 관점과 방법들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시나리오 플래닝은 TAIDA 방법으로 추적(Tracking), 분석(Analyzing), 전망(Imaging), 결정(Deciding), 행동(Acting)의 흐름을 제시한다. 본격적인 플래닝 이전의 준비단계에서는 목표를 설정하고 분석분야 식별, 질문던지기, 시간축 확정, 과거와 현재 상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추적단계에서는 동인과 추세를 식별하고 돌발변수를 식별한다. 분석단계는 식별된 추세를 추동추세와 결과추세로 식별하고 상호작용의 이해를 위해 교차영향분석과 인과고리 도표를 작성한다. 두 개의 추동불확실성을 식별해서 이를 바탕으로 시나리오 십자가를 그리고 시나리오 세트 내의 각 시나리오를 고도로 생생한 이야기식 묘사와 기억하기 용이한 시나리오 이름을 명명한다. 전망에서는 현실적이되 정체성, 신념, 지침, 영감을 부여할 수 있는 비전을 창출한다. 결정단계에서는 전략을 수립하되, 추세, 시나리오, 동인, 내부역량을 감안해야 한다. 수립된 전략을 평가하고 행동 단계에서는 시나리오 플래닝의 결과를 확산하고 실행에 옮긴다. 이 책은 각 단계에서의 함정들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