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미래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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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n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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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여운승] 인공지능과 예술의 미래
Presenter
여운승
발표일
2018-11-16
Attachments
인공지능과 예술의 미래.pdf
게시글 내용

○ 주제 : 인공지능과 예술의 미래


○ 발표자 : 여운승 (이화여대 교수)


○ 일자.장소 : 2018년 11월 16일 / 국회의원회관 2층 제1간담회의실


○ 주요내용 : 예술과 과학/기술은 서로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예술은 매체 없이는 완성될 수 없고, 다양한 매체를 개발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기술의 발달이 예술의 변화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가상/증강현실, 3D 프린팅, 빅 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표적인 기술 또한 예술 분야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는 인공지능의 등장과 예술분야에의 적용에는 쉽게 설명할 수 없는 거부감, 또는 두려움을 느끼는 듯 합니다. 예술 창작에 필요한 “표현 기법”에 있어서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가장 빠르게 흡수하는 반면, 창작의 주체 내지는 “창조성”이라는 면에서는 새로운 기술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는 양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예술은 ‘인간의 창조적 활동(human creativity)’으로 이해되었습니다. 예술은 이 세상에서 오직 인간에게만 허락된 고유의 영역이며, 수준 높은 예술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오랜 시간 수련을 거쳐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최근의 변화는 이제까지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 생각했던 일들이 차츰 컴퓨터로도 수행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결과물의 수준 또한 매우 높아, 인간의 작품과 쉽게 구분하기 힘든 정도에 이르고 있습니다. 즉, 예술 창작의 주체로 인식되어 온 인간이 정작 그 과정에서 배제될 수 있는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온 셈입니다.

예술이 인간 고유의 영역이 아니고 창의성이 더 이상 인간만의 능력이 아니게 될 시대, 창작 과정에서 인간의 존재가 인공지능을 갖춘 컴퓨터로 대체될 수 있다면, 우리는 앞으로 예술을 어떻게 정의하고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하여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응하여 예술과 창의성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고, 다가올 미래 인간의 역할을 지혜롭게 받아들일 수 있는 조그마한 계기가 되길 희망합니다.